슈퍼에 가서 포장된 생닭을 살때마다 오래된 닭인지 아닌지 만져보곤 한다. 보통 포장된 생닭은 가슴이 하늘을 향하게 되어 있기 때문에 만져볼 때마다 닭의 가슴팍을 만지게 된다. 닭의 갈비뼈와 이를 감싸는 가슴살의 탄력으로 신선함을 가늠하는 것이다.
포장된 생닭을 만지면 놀랍게도 강아지의 갈비뼈와 닮았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이 터치에서 먹는다는 것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된다. 누군가 우리 강아지를 잡아 냉장했다면 나는 그 고기를 먹을 수 있었을까.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