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9월 18일 월요일

크레마 사운드 배터리 관리 어렵다 (설계의 문제)

크레마 사운드 + 플립커버 사용 3주째.

개발 업체가 대기업이 아니다보니 우리가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스마트 디바이스보다는 엉성하게 설계되고 제작되었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다만 사용함에 있어 전원 관리에 치명적인 불편함이 있었기에 정리해본다.

1. 플립 커버를 닫아도 닫혀있는 것이 아니다 (배터리 관리가 안된다)

플립 커버라 함은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덮개형 케이스. 다른 디바이스들이 플립을 닫을 시 작동을 안하듯, 닫으면 크레마 사운드가 슬립(sleep) 상태로 전환된다.

그러나 플립커버가 크레마를 100% 슬립 시켜주지 않는다. 닫아도 눈을 부릅뜨고 있는 경우가 있다. 이 때문에 항상 한두번 다시 열어봐야되고 천천히 조심스럽게 닫아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마음 편하게 쓰고 싶어서 구매한 플립 커버는 전혀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 추가적으로 사용하며 확인한 불편한 점을 열거해본다.

첫째. 플립커버를 닫은 상태에서 실수로 전원버튼이 눌린다면? 쥐도 새도 모르게 화면이 켜진다. 사용자는 알 방도가 없다. 백라이트 덕분에 배터리는 줄줄 샌다. 사용하지 않는 일정 시간 뒤에 꺼져야 하는데도 계속 주인몰래 켜져 있어 방전이 된다.

둘째. 플립커버를 닫은 상태에서 충전케이블을 꽂는다면? 슬립이 풀린다. (후략)

셋째. 플립커버를 닫은 상태에서 충전케이블을 뽑는다면? 슬립이 풀린다. (후략2)

결론. 기기를 재우고 싶어도 계속 깨어난다. 잘 자는지 계속 확인이 필요한 아기와 같다. 플립을 닫아놓고 이틀 뒤에 방전되어 있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언제 깨는지 울음소리라도 내줬으면). 제조사에 문의해보니 완충상태의 기기는 슬립 시 5~6% 배터리가 소모된다고 하였다. 일정시간 지난 후 슬립하도록 설정은 필수이나 이것 또한 제대로 작동하는지 의문이다.


2. 전원을 꺼도 꺼져있는것이 아니다

전원을 끈 상태에서 충전기를 꼽으면 전원이 바로 켜진다(켜고 싶지 않아도). 이퍼브 관리자는 이에 정상적으로 동작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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