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0월 26일 목요일

BOSE 사운드트루 울트라 IE (15년 9월 신작) 후기

1. 차폐가 굉장히 잘된다
이어팁이 차폐가 잘 되도록 설계되었다. 주변 소음이 상당히 사라진다. 덕분에 소리를 크게 틀지 않아도 소리가 잘 들린다. 귀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2. 귀가 굉장히 편하다
이어팁 설계를 어떻게 했는지, 귀에 착 달라붙어 흔들리지 않고 귀에 꽂았을 때 귀 구멍이 아프지 않다.

3. 클립 용도가 쏠쏠하다
이어폰 갈라지는 부분에 클립이 하나 있는데, 이거 굉장하다. 기존의 인이어 이어폰은 줄이 몸에 닿거나 옷에 쓸릴때마다 소리가 귀에 전달되는 불편함이 있었다. 그러나 클립을 이용하여 목 부분에 고정을 하면 이어폰 아래 부분의 충격은 전달되지 않아 소음이 줄어든다. 또한 이어폰을 귀에서 뽑아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아 언제든지 이어폰을 뺐다 꼈다를 반복할 수 있다.

4. 선이 꼬이지 않는다
이 이어폰은 다른 이어폰과 달리 선이 약간 꼬이게 설계되어 있는 듯 하다. 보통 주머니에 이어폰을 넣을 경우 그 안에서 매듭이 생기고 그걸 풀어내는 것도 만만치 않은데, 이 녀석은 꼬이는 일이 한번도 없었다. 툭툭 털어내면 선이 촤라락 풀린다.

2017년 9월 27일 수요일

패션 아이템으로서의 책



책이 패션 아이템이 된다면 어떨까

'어머 저 사람 저런 책을 읽나보네'

혹은

'저 사람, 괜찮은것 같은데?'

외적인 것이 아닌, 내면에 끌리는 세상.

혹은 그 반대일수도

2017년 9월 24일 일요일

피파 17 pc 협동모드 온라인으로 하기 how to play fifa coop online

피파17기준 온라인 협동 가능한 방법입니다 (추후 버전에서도 가능할 듯)
1:1 은 두 사람이 피파를 가지고 있을 때 가능하지만 같이 편을 먹기는 쉽지 않습니다.
co-op season 으로 플레이 가능하나 플레이어가 적기 때문에 플레이가 힘듭니다.

one player season 에 guest 를 invite 하여 같이 플레이 하는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오프라인으로 하나의 컴퓨터를 사용한다면 컨트롤러 Y 를 눌러 guest 로서 함께 플레이 가능하나 온라인으로 함께 하고 싶은 경우에 사용 가능한 방법입니다.
간절히 이 방법을 원하는 사람이 있을 것 같아 정보 공유합니다.
피파는 한 사람만 있어도 가능합니다.

준비물
컴퓨터 A
- fifa17 이상이 깔려 있어야 함 (16 지원 미지수)
- geforce gpu 가 달려 있어야 함 (예전 gpu 는 확인 필요)
- geforce experience 지원하는 그래픽 드라이버 설치
- 컨트롤러 A

컴퓨터 B
- 크롬 브라우저
- 컨트롤러 B

방법
1. 컴퓨터 A 에서 fifa 를 실행
2. alt+z 를 눌러 stream->플레이 공유->초대->컴퓨터 B에서 초대를 수락
3. 오프라인 단판 플레이 -> 컨트롤러 설정 창에서 5초간 기다린 뒤 A에 꽂혀있는 컨트롤러 A를 뽑는다(컨트롤러 B 가 1p 로 설정됨)
4. 컨트롤러 A 를 컴퓨터 A 에 꼽는다 -> 2p 에 컨트롤러 A 세팅됨
5. 온라인 시즌에서 컨트롤러 B가 Y 버튼을 눌러 invite 하여 같이 플레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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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paration
Computer A
- fifa 17~
- geforce gpu
- geforce experience-support graphic driver
- controller A

Computer B
- chrome Browser
- controller B

Method
1. ComA play fifa17~
2. alt+z -> stream->play share->invite com B through e-mail -> Com2 Accept
3. play offline 1:1 -> 5 sec wait at controller setting screen -> unplug controller A (controller B is p1 now)
4. plug controller A to com A -> 2p is controller A
5. press invite button Y (controllerB) at online-season
6. play

2017년 9월 18일 월요일

크레마 사운드 배터리 관리 어렵다 (설계의 문제)

크레마 사운드 + 플립커버 사용 3주째.

개발 업체가 대기업이 아니다보니 우리가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스마트 디바이스보다는 엉성하게 설계되고 제작되었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다만 사용함에 있어 전원 관리에 치명적인 불편함이 있었기에 정리해본다.

1. 플립 커버를 닫아도 닫혀있는 것이 아니다 (배터리 관리가 안된다)

플립 커버라 함은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덮개형 케이스. 다른 디바이스들이 플립을 닫을 시 작동을 안하듯, 닫으면 크레마 사운드가 슬립(sleep) 상태로 전환된다.

그러나 플립커버가 크레마를 100% 슬립 시켜주지 않는다. 닫아도 눈을 부릅뜨고 있는 경우가 있다. 이 때문에 항상 한두번 다시 열어봐야되고 천천히 조심스럽게 닫아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마음 편하게 쓰고 싶어서 구매한 플립 커버는 전혀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 추가적으로 사용하며 확인한 불편한 점을 열거해본다.

첫째. 플립커버를 닫은 상태에서 실수로 전원버튼이 눌린다면? 쥐도 새도 모르게 화면이 켜진다. 사용자는 알 방도가 없다. 백라이트 덕분에 배터리는 줄줄 샌다. 사용하지 않는 일정 시간 뒤에 꺼져야 하는데도 계속 주인몰래 켜져 있어 방전이 된다.

둘째. 플립커버를 닫은 상태에서 충전케이블을 꽂는다면? 슬립이 풀린다. (후략)

셋째. 플립커버를 닫은 상태에서 충전케이블을 뽑는다면? 슬립이 풀린다. (후략2)

결론. 기기를 재우고 싶어도 계속 깨어난다. 잘 자는지 계속 확인이 필요한 아기와 같다. 플립을 닫아놓고 이틀 뒤에 방전되어 있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언제 깨는지 울음소리라도 내줬으면). 제조사에 문의해보니 완충상태의 기기는 슬립 시 5~6% 배터리가 소모된다고 하였다. 일정시간 지난 후 슬립하도록 설정은 필수이나 이것 또한 제대로 작동하는지 의문이다.


2. 전원을 꺼도 꺼져있는것이 아니다

전원을 끈 상태에서 충전기를 꼽으면 전원이 바로 켜진다(켜고 싶지 않아도). 이퍼브 관리자는 이에 정상적으로 동작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2017년 9월 17일 일요일

나의 대학원생 시절

대학원에 와서도 고난은 끝나지 않았다. 오히려 시작이었다. 대학교에서의 방황은 나 홀로 감내하면 되었지만, 대학원의 방황은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기 때문이었다. 내가 일을 못하면 다른 사람이 해야 했고, 결과가 나오지 않을 경우 문제가 생겼다.

대학원이라는 새로운 환경에 들어서면 무언가 달라지지 않을까 싶었지만 달라지지 않았다. 문제는 나에게 있었다. 공부가 싫은데 대학원에 가면 뭐가 달라지겠는가? 매일같이 술을 마시고 하루종일 게임을 했다. 대학원에서 시키는 일이 거지같고 짜증났다. 매일같이 혼났다. 자존감은 더욱 떨어지고 심신이 썩어가는 기분이었다. 대학원 수업 학점도 낮았고 연구 성과는 개판이었다.

더 이상 안되겠다 싶어 회사에 가려 했다. 그 때 굉장히 많은 고민을 했다. 회사는 힘들어 보였다. 회사를 다니는 사람들도 당최 왜 이런곳에 오냐는 식으로 이야기를 했다. 대학원을 다니는 선배들은 공부를 즐거워했다. 선배들의 삶은 윤택했다. 공부해서 행복할 수 있을까 궁금했다.

결심을 하고 교수님께 말씀드렸다. 대학원에 더 다니고 싶다고. 그러나 나에게 잔뜩 실망한 교수님은 이를 단칼에 거절하였다. 교수님을 찾아뵙고 졸업이 늦어도 괜찮으니 나를 더 관찰해보고 괜찮다 싶으면 그 때 결정해달라고. 합리적이었는지 교수님께서 받아주셨고 그때부터 열심히 하기 시작했다.

나의 대학교 시절

나는 다른 친구들보다 한살 먼저 대학에 입학한 케이스였다. 그 나이대에 한살 어리다는 것은 많은 차이가 있다. 정서적으로도 많이 어렸고 학문적으로도 많이 부족했다. 친구들은 수능이라는 시스템에 닳고 닳아 전과목을 포괄적으로 소화해 낸 친구들이었다. 나는 수학과 과학만 집중했고, 그것도 아주 부실하게 알고 있는 사람이었다.

명문대에 입학하면 그 타이틀을 자랑스럽게 내걸며 신나게 놀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었다. 이제는 해방이다 생각했다. 대학교에서 공부하는 친구들이 이해가 되지 않았고 재밌다고 하는 친구들이 역겨웠다(이건 초등학교때부터 그렇게 생각했다). 매일 예능을 보고 컴퓨터 게임을 했다. 수업은 당연히 듣지 않았고 매일같이 술을 마셨다. 공부가 너무 하기 싫었다. 그러나 진도는 빨랐고 숙제는 버거웠다. 시험은 어려웠기에 공부할 것은 많았다. 고등학교때처럼 2~3주에 빠짝 공부해서는 성적이 나오지 않았다. 늘 뒤쳐졌고 뒤늦게 시작하곤 했다. 공부를 즐거워하는 친구들 사이에 있는것도 굉장히 괴로웠다.

열심히 공부하고 좋은 성적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여 스스로를 계속 압박했다. 집중은 되지 않았지만 책은 펴놓았고, 밤늦게까지 앉아있다가 새벽에 알람을 맞추고 일어났다 (방돌이가 굉장히 괴로워했다). 그러나 나는 그렇게 해서라도 성적이 오를 수 있다면 그렇게 하고 싶었다. 성적이 오를리는 만무했고, 자존감은 계속 떨어져갔다. 공부를 잘 하는 친구들처럼 힘들게 수강신청을 하면 좀 더 열심히 할까 하여 빡세게 신청했다가 되려 독감에 걸리기도 했다. 물론 성적은 개차반이었고 갈수록 우울해졌다.

왠지 대학원을 가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군대 문제가 컸다) 학부 마지막 즈음에 성적을 최대한 올렸다 (대학원에 입학하기엔 어려운 성적이었다). 성적이 거의 입학 불가에 가까웠지만 교수님이 받아주셨다. 다만 면접을 보아야 했는데, 학부 때 제대로 공부하지 않아 과목에 대한 이해도가 낮았기에 면접에서 두번이나 떨어졌다. 마지막 기회에 겨우 붙었는데 그 때는 면접 공부를 처절하게 했었다. 마지막 면접도 잘 보지 못했지만 지도교수님이 힘을 쓴 것이 아니었나 싶다.